2020 SBS 연예대상 대상 김종국 이색 소감 코로나19방역

<코로나19 비상 속 열린 2020 SBS 연기대상 대상 김종국, 수상자들의 이색 소감 이슈, 보여주기식 방역 논란 >

- 연예대상 대상 김종국 -

19일 방송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가, 김종국, 백종원, 서장훈, 신동엽, 양세형, 유재석, 이승기가 대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김종국이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종국은 이번 대상으로 이효리 다음으로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을 모두 수상한 솔로가수가 되었습니다. 공동수상을 제외한다면 김종국이 유일합니다. 김종국은 '런닝맹'과 '미운 우리 새끼'의 활약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던 김종국은 " 제가 이런 감정이 올 줄은 몰랐다. 제가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때는 안 이랬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위에서 수상 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준비했다가 못 받으면 섭섭할까봐 1도 안했다며 "저는 가수였다. 뭘 시키면 복화술로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고 숫기도 없었다. 'X맨'을 하면서 좋은 스승인 유재석형, 강호동형을 만났다. 음악도 있지만 예능은 저에게 삶의 전부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재훈이 형이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었다. 저는 받고도 꾸준히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 재훈이 형 보면서 희망을 가지셨으면서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습니다. 

- 프로듀서상 양세형- 

"대상 후보에 올라간 것 차제만으로도 너무 부담스러웠다. 방송하면서 제일 큰 상을 받았다. 사람들 웃기는 게 너무 행복하다. 마스크를 뚫고서 웃음을 나올 수 있을 만큼 재미있게 해드리는게 저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열심히 웃기는 개그맨 양세형이 되겠다."

- 최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 하하, 장윤정 -

하하 " 너무 기븐데 상황 자체가 힘들고 어려워서 기뻐하기 죄송하다. 저도 X맨 때부터 SBS에서 오랫동안 예능으로 사랑을 받았다. 결정적일 때 옆에 있어준 종국이 형, 재석이 형, 지효, 소민이,세찬이, 광수, 롤모델 석진이형 감사하다. 열심히 하는 하동훈 되겠다."

장윤정 " 시댁 제사가 있는데 차려입고 나와서 상 못 받을까봐 걱정이 됐었다. 노래하고 방송하면서 상을 받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최선을 다했어서 받고 싶었다."

-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분 : 김희철, 이상민 -

김희철 " 제가 나오는 모든 예능을 챙겨보시고 조언해주시고 가르쳐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감사하다.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이상민 " 2020년 겨울이 어느 겨울보다 쓸쓸하고 외로웠다. 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는데 코로나19때문에 면회를 할 수 없어 목소리로만 인사를 한다. 반복된 삶을 살면서 쓸쓸하고 허한 겨울을 보내고 있었는데 좋은 동생들과 형이 걱정해주고 좋은 말을 해준다. 정말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소식만 전해드릴 수 있는 좋은 상민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최우수상 프로그램 : 미운 우리 새끼 -

- 우수상 쇼 버라이어티 부문 : 김동현, 장도연 - 

김동현 " 20살 때부터 격투기 하면서 한 번도 챔피언, 우승 못 해봤는데 처음으로 상을 탄다. 신기하고 말이 안된다."

장도연 " 올 한해 감사하게도 SBS에서 방송을 많이 했다. 일이 많이 없어 봐서 아는데 요즘 같은 고용불안 시대에 시청률 상관 없이 소중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 김광규, 정인선 -

김광규 : "늦은 밤에 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봐주시는 시청자분들, 재외 동포분들 감사하다. 12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부상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우리 어머니와 영광을 나누겠다." 뜬금 없이 유재석을 소환하여 화제가 되었던 소감을 하기도 했습니다.  " 재석이 형. 아파트 값 좀 잡아줘요"

정인선 : " 촬영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고 상황이 잘 풀리게 된다면 이분들의 노력이 해결한 결과물이겠구나라고 생각한다. 매주 백종원선배님, 김성주선배님의 말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 핫스타상 TV부분 : 장도연, 박나래 -

장도연 : "일하면서 영광인 순간이 오면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은 분이 계셨는데 바로 신동엽씨다. 처음 저한테 개그맨 공채를 보지 않겠냐고 권유해주신 분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은인이다. 그때 알아봐주셔서 감사하고 안목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다."

박나래 : "K본부에 장도연과 같이 데뷔해서 15년 차가 되고 있는데 '박장데소'는 큰 의미가 있다. 우리 이름을 딴 프로그램을 해보면 어떨까 했는데 그 꿈을 실현해줬다. 시청률을 핫하진 않았지만 저희의 열정은 핫했다."

- 우수상 프로그램 : 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떳다' -

- 핫스타상 OTT 부문 : 이승기 -

이승기 :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에서 '금지된 사랑' 무대를 선보였는데 클립 조회수가 800만 뷰를 돌파하며 역대급 화제성을 기록했었습니다. " 금지된 사랑을 안 부르겠다고 했었다. 회식 때 가끔 취기에 부르던 노래다. 제작진이 꼭 한번 불러달라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감사하다."

- 레전드 특별상 : 이경실, 이성미, 이봉원, 최양락, 임성훈, 최화정, 이홍렬 -

이경실 : "다들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 개그맨 후배들이 설 곳이 없는게 선배로서 마음이 아프다. SBS에서 후배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이성미 : "벌써30년이 됐다. 긴 세월 오래 버티다 보니 상도 주신다. 후배들 일자리가 없는게 사실 가장 가슴아프며 SBS에서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이봉원 : "공로상은 어르신들만 받는 줄 알았는데 당사자가 되니까 감개무량하다. 개국과 함께 했는데 SBS를 하면서 얻은 게 많다. 먼저 박 여사를 얻었다."

최화정 : " SBS 파워 FM 개국 DJ라는 것에 자부심이 있으며 24년을 했다. 현재진행형 DJ라는게 행복하고 감사하다. 레전드라는 믿겨지지 않는다."

임성훈 :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 망설였다. 6개월이나 갈까 했댜. '세상에 이런일이'라고 할 만한 소재가 얼마나 될까 했다. 지금 1100회를 지났고 23년 됐다. 우리 방송 자체가 '세상에 이런 일이'가 됐다. 프로그램 이름이 참 중요하다."

이홍렬 : " 이홍렬쇼가 96년도다 아직도 기억해주시고 상을 챙겨주신 SBS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 골든콘텐츠상 : 런닝맹,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 독도 -

런닝맨 : 지석진,송지효,유재석,하하 "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됐다. 여러분 덕분에 오게됐다. 스태프와 멤버들이 고새ㅐㅇ 많이 한다. 21년에는 더욱 열심히 뛰겠다. 늘상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출연해주신 게스트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 독도 : 김병만 " 아까 보니까 상금이 나온다고 하더라 스태프들에게 나눠드릴 거다. 정글을 통해서 저의 예능감은 사라졌다. 나이가 먹어서 체력이 되겠냐고 하는데 체력은 안 되지만 노화우가 많이 생겼다." 김병만은 연예대상 대상 후보에 고심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신성록, 박선영 -

- 베스트 커플상 : 김원희, 정석용 -

- 방송작가상 예능 부문 : 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작가,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 황보경 작가 -

- 방송작가상 교양부문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 작가 -

- 라디오 신인상 : 허지웅 -

- 라디오 DJ상 : 감창완 -

- 함께 N 팀워크상 : 박성광 이솔이, 송창의 오지영, 전진 류이서, 오지호 은보아 -

- 특별상 신스틸러상 : 탁재훈 -

탁재훈 : " 말썽 많은 저를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기회를 많이 주시고 많은 동료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이자리에 있는 것 같다."

- 특별상 명예사원상 : 서장훈 -

서장훈은 1년간 실 사용이 가능한 사원증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 방송을 시작한 지 8년 정도 됐다. 선수 때 SBS는 프로농구단이 있었다. 나에게는 늘 상대 팀이 었는데 방송을 하고 있는 나에게 SBS는 나의 홈팀"

- 특별상 공익예능상 : 김성주 -

김성주 " 올해 촬영하기 너무 힘들었다. 언제까지 프로그램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할 정도로 너무 어려웠다. SBS에서 3년째 상을 주시는데 백종원 대표께 죄송하다.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상 받는 걸 고사하는데 대신해서 계속 저를 주시는 것 같아서 받아야 되나 고민을 한다. 대상 후보이신데 안타깝게도 작년이나 재작년에 받으셨으면 좋았을 텐데 시청률이 조금 떨어져 있다."

- 신인상 : 차은우, 제시, 오민석 -

차은우 : 서장훈과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제시 : " 엄마, 아빠, 팬들, 싸이 오빠, 피네이션 모두 다 사랑한다. " " 제석오빠. 컴 온"

오민석 : " 연기할 때도 신인상을 못 받았다. 당황스러우면서 좋다. 미우새 형님들 너무 감사드린다."

매년 대상을 거부해 화제였던 백종원에게 MC들이 "아직도 본인이 연예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 아니라고 하는데 자꾸 그러냐"라며 손사래를 치면서 " 후보에는 올라가도 괜찮지 않냐. 거기까지는 감사하다. 집에서 아들이 보고 있으니깐"라며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연예대상은 코로나19 비상속 열려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해서 진행했다고 하였으나 보여주기식이 아니냐는 말들도 많았습니다. 제일 눈길을 끓었던 것은 시상식에 참석했던 연예인들이 착용한 마스크였습니다.

신동엽과 이승기는 "시상식 제작비 상당 부분을 마스크 제작에 썼다며  누군가 버리면 입만 보고 바로 발견되니까 꼭 챙겨가시길 바란다"라는 재치있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관이 그대로 프린트 된 특수 제작 마스크는 시국을 센스 있게 반영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너무 코로나19를 너무 장난스럽게 만든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 사이에는 아크릴 가림판이 설치되었고 2m의 거리두기가 가능한 트로피 전달용 '만능 시상 팔'이 등장하기도 하면 MC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시상식을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대상 후보 인터뷰를 VCR로 대체 했고 중간 중간 스튜디오를 소독하는 모습, 스태프들이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보여주기식 방역 수칙 준수라는 지적이 계속 되고 있는 이유는 MC들은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고 거리두기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진행되는 동안 세 사람은 어깨가 맞닿는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많은 말을 하는데 아크릴 가림막도 없고 마스크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상자들은 모두 같은 스탠드 마이크를 사용해 수상 소감을 전달했으며 수상 소감을 말할 당히 마스크를 다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에 일회용 캡이라도 썼어야 하는거 아니였냐라는 이야기도 나오며 이번 연예대상은 방역지침을 지킨 것도, 지키지 않은 것도 아닌 수준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